경고통신에도 NLL 넘어와… 20분 만에 돌아가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로켓)을 발사한 지 이틀째인 8일 북한 경비정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해 소청도 부근 해상에 있던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오전 6시 55분쯤 NLL을 넘어 우리 쪽으로 넘어왔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은 뒤 북쪽으로 퇴각했다.

우리 군은 당시 수차례 경고통신을 한 뒤에도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자 76mm함포 5발로 경고사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고사격은 함포 주변에 포탄이 떨어지도록 사격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북한 경비정은 오전 7시 15분쯤 NLL 이북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10월 24일에도 북한 어선 단속정이 한 척이 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사격을 받고 퇴각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우리 측이 고의적으로 도발했다며 반발했다.

앞서 북한은 전날 오전 9시 31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에 따라 서해 NLL 등 접적지역의 긴장도가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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