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보리 긴급회의 결과를 설명하는 2월 의장국 베네수엘라의 라파엘 다리오 라미레스 카레로 주유엔 대사. (사진출처: 연합뉴스)

유엔 안보리, 北로켓발사 규탄 의장성명 만장일치 채택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현지시각으로 7일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한 뒤 미사일 도발에 상응하는 중대한 조치를 이른 시일 내에 채택하는 내용의 의장성명을 합의해 발표했다.

의장성명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중대한 제재 내용이 담긴 새 대북제재 결의안을 신속하게 채택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북한은 지난번 은하 3호 로켓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인공위성 발사를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안보리는 이번 발사가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핵무기 운반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의장성명엔 중국도 지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장성명에서 예고한 새 대북제재 결의안은 기존 결의안보다 강력한 제재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기존 대북제재 결의안으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막지 못한 것이 현실화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북한의 우방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강력한 대북제재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입장이어서 실제 새 대북제재 결의안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걸리거나, 수위가 어느 정도 하향 조절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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