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가 7일 오전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대해 동향을 파악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은 국방부 브리핑실에서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는 기자들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제주도 해상에 추진체 떨어진 듯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북한이 7일 오전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오전 9시 31분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발사장에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다”고 밝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군에 따르면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에서 북한 미사일을 식별한 시각은 오전 9시 32분이다. 북한 미사일은 페어링(덮개)가 분리된 후 9시 36분쯤 남해상에 있던 이지스함 서애류성룡함에서 탐지된 것을 마지막으로 우리 군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1단 추진체는 백령도 상공을 통과했으며, 제주도 상공 쪽에서 2차 추진체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해안에 내려졌던 군 경계태세는 해제됐으며, 공군기 등이 투입돼 미사일 잔해물을 확인하고 있다.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에도 북한 미사일 발사 직후 실제공습경보가 발령됐다가 9분 만에 해제됨에 따라 주민들도 일상 생활로 돌아갔다.

북한이 이번 미사일 발사에 최종 성공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연합사령관, 주한 미 대사와 함께 장거리 미사일 관련 한미 긴급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 합동참모본부가 7일 오전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역에서 군인들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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