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설 연휴에 고향을 찾아 광주 KTX 송정역에 도착한 귀성행렬들이 줄을 잇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가족단위 귀성객들 광주 KTX 송정역 대합실 속속
송정역 대기실, 새해 소망 빌기 게시판 마련돼
민속놀이 전통체험, 고리 던지기 팽이치기 제기차기

[천지일보 광주=이미애 기자] 민족 최대의 설 명절을 2일 앞둔 6일 오후 가족단위 귀성객들이 광주 KTX 송정역 대기실에 속속 들어왔다.

한해의 건강과 풍요를 기원하는 명절을 맞이해 광주 KTX 송정역 대기실에는 고향을 가려는 사람들의 발걸음들로 붐볐다.

KTX 송정역 대기실에 마련된 2016년 병신년 원숭이띠 해 ‘나의 새해 소망 빌기’ 게시판에는 ‘우리 가족 건강하고 행복하자’, ‘좋은 친구 사귀기’, ‘사랑하는 나의 동생들과 떠나는 유럽여행 잘 다녀오자’, ‘지구를 지키자’ 등 정감 있는 문구들이 기록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 6일 광주 송정역에서 기차 시간을 기다리는 귀성객들을 위해 고리 던지기, 팽이 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전통체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이 마련돼 가족들이 팽이 놀이를 즐기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또 기차 시간을 기다리는 귀성객들을 위해 고리 던지기, 팽이 놀이,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전통체험을 하는 모습들이 벌써부터 명절분위기로 뜨거웠다.

광주시 오치동에 사는 추민지(21)씨은 “저기 보이는 액세서리 매장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친구를 응원하러 왔는데 엄마랑 아빠랑 아이들이랑 가족끼리 가는 모습들을 보니 겨울이 춥지 않게 느껴진다”면서 “항상 설 명절 같은 분위기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6일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가기위해 광주 KTX 송정역에 도착한 귀성객들이 잠시 기차를 기다리면서 액세서리를 착용해 보는 등 구경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한편 이번 설 명절을 맞이해 고향을 찾아 용산역 에서 출발했다는 한 부부는 “매년 찾아오는 설 명절이지만 가족들 만날 생각에 너무 기쁘고 즐겁다”며 “일도 하겠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하는 일마저 저에게는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어 “빨리 가서 가족들과 명절에 나눌 음식장만 하고 싶어서 오늘 도착 했다” 며 어린 아들의 손을 잡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번 설 연휴는 10일 대체휴일까지 포함해 비교적 긴 연휴를 보내게 됐다.

▲ 6일 설 연휴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한 선물들을 손에 든 귀성객들의 밝은 표정으로 광주 송정역을 빠져나가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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