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헤시피의 병원에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소두증을 가지고 태어난 아기가 주사를 맞는 동안 울고 있다. 안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모기를 매개로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바이러스의 확산국가가 33국으로 늘었다.

5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브라질, 콜롬비아 멕시코 등 남미의 26개국 외에 피지, 통가, 카보베르데, 몰디브, 사모아, 솔로몬제도, 바누아투에서도 지카 감염을 추가 확인했다. WHO는 지카 감염 사례로 6건, 소두증이나 길랭-바레 증후군과 연관된 사례는 7건이 더 늘었다고 보고했다.

WHO는 “가봉,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필리핀, 말레이시에서는 간접적 현지 지카 확산 증거가 보고됐다”면서 “지카의 매개인 이집트숲 모기의 지리적 환경에 있는 국가들로 지카 감염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지카의 확산국가 브라질에서는 소두증 신생아 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유럽 질병예방통제센터(ECDC)는 최근 프랑스, 뉴질랜드에서 발생한 지카 감염 사례들이 신경학적 합병증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세계 보건당국들은 임신한 여성에게 “지카 확산의 주범으로 지목된 이집트숲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신체 노출을 자제하고, 감염 확산지역 여행을 보류해 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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