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장관 서해상 이지스함 방문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관련 빈틈없는 감시태세 유지하라”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한민구 국방장관이 6일 오전 서해상에서 임무 수행 중인 해군 이지스 구축함 ‘서애류성룡함’을 방문해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가장 먼저 포착하고, 실시간 전파·공유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감시태세와 즉응태세를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방부는 한 장관이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한 장관은 그간 세 차례에 걸쳐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탐지해낸 이지스함의 치적을 강조하고 “ ‘이지스(방패)’라는 의미처럼 위기상황에서 국가와 국민을 보위할 수 있는 방패로서의 역할을 든든히 해 달라. 설 연휴에도 영해의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과 자부심으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북한은 설 당일인 8일부터 오는 25일 사이 ‘지구관측 위성’이라고 주장하며 ‘광명성’을 발사하겠다고 국제사회에 통보했다. 이에 국제사회는 ‘위성’이 아니라 ‘미사일’일 가능성이 높다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 북한은 지난달 6일 제4차 핵실험을 했다고 밝히며 국제사회를 위협한 바 있다.

우리 군은 서해상에 서애류성룡함을 전진 배치하고 미사일 탐지 임무를 맡겼다. 제주도 남쪽 해상에도 다른 이지스함 1척이 배치된 상태다. 지상에서는 탄도 미사일 추적에 최적화된 레이더인 그린파인레이더가 가동되고 있다. 상공에서는 조기경보통제기(피스아이)가 실시간으로 한반도 전역을 감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