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인 관광객에게 통역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외래관광객 지방 분산 유도… 한국 관광 이미지 개선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의 매력적인 관광콘텐츠를 선정해 2년간 해외 홍보와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한국을 찾는 외래관광객이 급증해 2012년 1000만명을 넘었으며 2016년에만 1600만명 이상이 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광객 수도권 집중 현상과 특색 없는 관광 콘텐츠가 한국 관광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문체부가 발표한 ‘2014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외래관광객이 한국 여행 시 방문하는 지역은 서울이 8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 18.0%, 경기 13.0%, 부산 8.0% 등의 순으로 1위인 서울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지역관광 콘텐츠를 하고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관광공사의 해외 관계망(네트워크)을 활용한 해외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 외래관광객의 지방 분산을 유도하고 한국의 관광 이미지를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문체부는 오는 15일부터 내달 4일까지 전국 광역·기초 지자체(서울·제주 제외)를 대상으로 15개의 지역 관광콘텐츠를 추가로 선정한다. 지난달 지역 전통문화를 활용한 5개 체험관광 콘텐츠를 선정한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축제, 문화예술, 음식, 한류, 스포츠, 레저·휴양, 의료·미용 등 8개 분야 지역특화 콘텐츠를 스토리텔링·여행일정표 등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이후 관광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가장 경쟁력 있는 15개 지역의 관광콘텐츠를 선정한다. 선정된 관광콘텐츠들은 관광 상품으로 보완된다.

지원 내용은 ▲상품 운영개선을 위한 교통비 ▲주요 국가의 유력 여행사를 통한 상품 판매 ▲해외 관광박람회와 한국문화관광대전 전용부스 설치 지원 ▲한류스타와 인기 예능프로그램을 활용한 홍보 등이다.

공모에 앞서 문체부는 지자체의 관심을 높이고,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관광공사와 함께 오는 12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문화창조벤처단지 16층에서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김재원 문체부 체육관광정책실장은 “우리나라의 다채로운 지역 관광콘텐츠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래관광객들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관광 자원이다“며 “지역 관광콘텐츠를 적극적으로 육성하여 외래관광객 2000만 명을 조기에 달성하고, 다시 찾고 싶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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