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유아인, 김주혁, 강하늘, 이미연, 최지우, 이솜이 사랑꾼으로 변신했다.
3일 서울 CGV 왕십리에서 영화 ‘좋아해줘(감독 박현진, 제작 리양필름, 배급 CJ 엔터테인먼트)’가 베일을 벗었다.
영화 ‘좋아해줘’는 SNS로 사랑을 시작하는 세 커플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낸 로맨스 영화다. SNS를 활용해 지금까지의 어떤 로맨스 영화보다 더욱 공감 가고 보기만 해도 사랑을 꿈꾸고 싶은 로맨스 영화로 관객들의 연애 욕구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6인의 3색 사랑이야기 한 커플씩 살펴보자.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오기로 악명 높은 기 센 작가 ‘조경아(이미연 분)’와 최고의 주가를 자랑하는 한류스타 ‘노진우(유아인 분)’.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 대는 두 사람은 영화나 드라마에 나올법한 현실에선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린다.
이미연은 꾸미지 않아도 몸에 배어있는 카리스마로 마치 실제 ‘조경아 작가’인 것처럼 변신했다. 실제로 올해 대한민국을 평정한 천만 배우로 등극한 유아인은 인기 절정의 한류스타 ‘노진우’를 연기해 그 나잇대에 사랑하는 남자를 그렸다.
죽으라고 일만 해서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뤘지만 정작 자신의 살 곳이 사라져버린 집주인 ‘함주란(최지우 분)’. 신혼집으로 ‘함주란’의 집을 계약했지만 오지랖 때문에 신부가 도망가버린 ‘정성찬(김주혁 분)’. 오지라퍼 정성찬 덕분에 함주란이 자신의 집에 세를 들어 살게 되면서 붙어 있다 보니 좋아진 함주란과 정성찬.
최지우는 겉보기엔 깐깐하고 철두철미할 것 같지만 실상은 허당인 노처녀 스튜어디스로 분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선사했다. 특히 승진을 위한 최지우의 막춤 신과 탬버린 신은 단연 명장면이다. 상대역을 맡은 김주혁은 예능프로그램으로 다져진 넉살과 특유의 낭만적인 모습으로 오지랖 쉐프 정성찬으로 완벽하게 분했다. 최지우와 김주혁이 등장하는 신은 극의 적당한 코믹을 제공해 지루함을 날렸다.
천재작곡가지만 연애 초짜인 모태솔로 ‘이수호(강하늘 분)’가 평범한 사랑 좀 해본 ‘장나연(이솜 분)’을 만나 연애를 시작했다. 어쩔 줄 몰라하는 이수호에게 장나연은 밀당의 고수. 서로에 대해 한 발짝 다가가게 되면서 사랑이 시작된다.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강하늘이 이번엔 숙맥 청년으로 분했다. 사실은 전혀 숙맥이 아니라는 강하늘은 “제가 싱크로율이 가장 안 맞았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담 뺑덕’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이솜은 이번 영화에서 싱크로율 80%를 자랑하며 신선한 연기를 선보였다.
세 커플의 세 가지 사랑이야기는 오히려 셋이라서 더 사랑스러웠던 것 같다. 톡톡 튀는 현실 공감 연애이야기 영화 ‘좋아해줘’는 오는 1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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