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송정순 기자] 설날에 고향을 방문하기 어렵다면 가까운 사회관에서 이웃과 떡국 한 그릇을 나눠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가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지역의 독거어르신, 다문화 가정, 외국인 근로자, 저소득가정 등이 따뜻한 설을 보낼 수 있도록 복지관 98곳과 노인종합복지관 23곳과 손잡고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설 프로그램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즐길 수 있도록 떡국 나눔을 비롯해 어르신 노래자랑, 제기차기, 투호대회, 윷놀이 대회, 콘서트 등이 마련됐다.

설 명절을 홀로 보내시는 어르신들을 위한 합동차례 지내기, 세배드리기 등을 준비할 예정이며 홀로 지내는 어르신 가정을 가가호호 방문해 설음식을 함께 나눌 예정이다.

떡국 나눔 행사는 3~ 4일 사회복지관 70여 곳에서 마련되며 서울시와 사회복지시설은 떡국 나눔 행사를 위해 1만 4000여 인분을 준비해 저소득 주민과 함께 정을 나눈다.

광진구 광장종합사회복지관에선 4일 저소득층 노인 120명을 초청해 점심 식사와 함께 KBS교향악단에서 재능기부로 콘서트가 열린다.

성북구 장위종합사회복지관에선 어린이 재롱잔치가 열릴 예정이며, 영등포구 신길종합사회복지관에선 샌드아트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시는 혼자 살고 계신 어르신이 외로운 설을 보내지 않도록 각 자치구 사회복지시설의 자원봉사자들과 가가호호 방문해 안부를 묻고 기업과 시민의 후원으로 마련한 떡국 떡, 밑반찬, 과일, 쌀, 생필품 등이 담긴 푸짐한 선물 바구니도 전달할 예정이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어려운 우리이웃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단 한분도 외로운 설 명절을 보내지 않도록 복지시설이 든든한 가족이 되어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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