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서 한국 구석기문화 특별전(La Corée des Origines) 개최 (사진제공: 연세대학교)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프랑스에서 한국의 구석기문화를 소개하는 전시회가 열린다.

 

1월 29일부터 3월 31일까지는 프랑스 또따벨 선사박물관에서, 오는 4월 9일부터 8월 23일까지는 프랑스 파리 인류박물관에서 한국 구석기문화 특별전이 개최된다. 한국의 구석기유물이 프랑스에서 직접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연세대학교 박물관(관장 한창균)이 주관하고 국내에서는 국립춘천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공주시, 석장리박물관, 한남대학교중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석장리구석기연구회, 한불선사문화연구소가 참여했다.

 

프랑스에서는 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Muséum National d'Histoire Naturelle), 파리 인류박물관(Musée de l'Homme), 또따벨 선사박물관(Musée de Préhistoire de Tautavel)이 전시에 참여했다.

 

연세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유물 30점을 비롯하여 48점의 유물이 전시되며, 이밖에 또따벨 유럽선사문화연구소(Centre Européen des Recherches Préhistoriques de Tautavel)가 소장하고 있는 인류화석 복제품 29점을 포함해 41점의 복제품도 함께 전시된다.

 

이번 전시는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교류의 해(L’Année Croisée, 2015년~2016년) 행사의 일환으로 준비된 것이다. 1964년 공주 석장리유적과 함께 시작된 한국의 구석기문화연구는 50년 동안 눈부시게 발전해서 발굴 조사가 이뤄진 유적만 100여곳이 넘고, 특히 동북아시아의 구석기 문화와 현생 인류의 등장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구석기 문화는 유럽 사회에 제대로 소개될 기회가 적어서 여전히 미지의 지역으로 남아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한국의 구석기 문화 연구 발전상을 소개하고 한국의 문화 원류를 알리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 프랑스의 선사학 공동 연구는 앙리 드 룸리 교수와 손보기 교수가 1976년에 시작한 것으로 지금까지 활발하게 계속되고 있다. 유물의 공동 연구와 분석, 유적의 언대 측정, 전시 기획, 프랑스 발굴 참가 실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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