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3D-TV, 모바일 시장 선점, 아이스테이션 원가 및 기술 경쟁력 강화

국내 대표적 3D 전문기업인 케이디씨정보통신(대표 김상진, 채종원)은 종합 반도체 전문기업인 바른전자(대표 윤석원)의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종합 반도체 전문기업인 바른전자는 지난 1998년도에 설립돼 플래쉬 메모리 카드(SIP) 생산 및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ASIC) 및 솔루션(ASSP) 전문기업이다.

삼성전자, 하이닉스 출신 경영진을 중심으로 작년 약 1,5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글로벌 가전 1,000여 개의 기업과 거래하며 삼성, LG, 팬택 등의 협력업체이다. 특히 최근 LG에 공급한 LED TV용 드라이버 IC 및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반도체 Sensor SIP제품 등은 3D-TV, 스마트 폰 대중화의 가장 큰 수혜 품목이다.

케이디씨의 금번 인수는 차세대 3D 시장 선점 및 자회사 아이스테이션과의 시너지를 위한 전략적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3D 산업은 최초 극장에서, 원도우가 방송 및 모바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가정의 3D-TV는 물론 3D 폰, 3D-PMP, 3D-전자액자 등의 잇따른 출시도 예정돼 있다. 하지만 3D 방송, 3D 모바일 시장 확대에 불구하고 절대 부족한 3D 콘텐츠의 수급 불균형과 단말 확대에 따른 3D 콘텐츠의 불법 복제 등은 큰 문제점이다.

양사는 작년 9월부터 3D 컨버팅 및 휴대폰 등에 탑재돼 3D 영상을 직접 촬영할 수 있는 핵심 반도체 개발을 비공개로 진행해 왔다. 또한 3D 타이틀을 소형의 마이크로 SD 카드에 담아 이를 제품화하는 것에 대해 연구해 왔다.

현재 케이디씨의 3D 제품군은 극장용 3D 입체시스템과 3D 안경 그리고 7인치 미만의 3D 패널(무안경 타입)로 주로 3D 디스플레이 응용 제품이다.

3D 컨버팅 칩은 2D 영상을 실시간 3D 입체 영상으로 변환하는 반도체이다. 실감에서는 3D 소스 컨텐츠에 비해 떨어지지만 현재의 2D 방송 및 DVD 타이틀 등을 버튼 하나로 3D 볼 수 있어 최근 출시되는 모든 3D-TV에 기본적으로 채용되고 있다.

3D 양안 카메라 칩은 2개의 렌즈를 통해 입력된 영상 정보를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즉 휴대폰, PMP 등에 탑재돼 3D로 직접 찍고, 3D 영상으로 바로 볼 수 있는 UCC 기반의 무한 콘텐츠 생성이 가능하다.

메모리카드 기반 3D 타이틀은 최신 DRM(저작권 관리) 기술을 응용 3D 콘텐츠의 복제 및 불법 다운로드를 방지하고, 휴대용 3D 단말의 확대 추세에 맞추어 가정의 3D 블루레이와 함께 대용량의 모바일 3D 콘텐츠 저장 매체로 활용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3D 원도우가 확대됨에 따라 주요 3D 제작사, 배급사가 가장 염려하는 부문은 1.5~2배 가까운 제작비를 투입한 3D 콘텐츠의 불법 확산 문제이다. 회사는 헐리웃 주요 스튜디오와 오래 전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아이스테이션의 3D-PMP 출시시기에 맞춰 3D 타이틀을 출시할 계획이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1억 6천만 대가 넘는 디지털 TV 수요 및 21억 대에 이르는 전 세계 휴대폰, 모바일 단말 시장을 감안 시 현재의 극장용 3D 장비 시장을 뛰어넘는 수천, 수백 배 큰 시장이 열릴 것이다” 밝혔다.

케이디씨의 김태섭 회장은 “차세대 3D 시장 선점을 위한 반도체 기술 및 관련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다 ” 밝히며 “금번 M&A 성사로 3D디스플레이장치에서 3D 카메라, 3D 콘텐츠, 3D 저장 장치를 아우르는 3D 선도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 밝혔다.

또 “플래쉬 메모리의 가장 큰 수요처인 자회사 아이스테이션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바른전자가 보유한 SOC(시스템 반도체) 및 메모리 패키징 기술을 응용한 더욱 슬림하고, 높은 신뢰성의 모바일 단말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새로 출범하는 바른전자의 새 사령탑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반도체 사업 부문의 고위 임원 출신 등으로 선임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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