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송범석 기자] SBS스페셜 제작팀이 2009년 방송해 큰 화제를 모았던 ‘밥상머리의 기적’이 미처 방송되지 못한 내용을 담아 새롭게 출간됐다. 이 책은 가족의 건강과 내 아이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간단하면서도 확실한 방법을 알기 쉽게 소개한다.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은 방송자료를 토대로 한 서적답게 구체적인 통계자료와 실험을 통해 밥상머리 교육에 대한 지침을 제시한다. 이 책은 가족식사와 아이들의 학업 성적의 영향 관계를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밝혀낸 분석 결과로 설명한다. 하버드대에 따르면 아이의 언어능력은 부모의 소득수준이나 장난감, 독서 환경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꽃피우는 기적과 같은 요소는 바로 ‘가족 식사시간’이었다.

책 중반부에서 밝히고 있는 ‘가족식사에서 나오는 옥시토신의 비밀’은 일반인들이 잘 몰랐던 가족 간의 대화가 호르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한다. 신경학자 캔디스 퍼트는 인체의 호르몬 시스템을 ‘저렴하게 약을 구할 수 있는 훌륭한 약방’이라고 표현한다. 많은 호르몬 중 부모와 자녀 관계에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는 것은 옥시토신인데, 화기애애한 밥상에서 분비량이 많아진다.

이 책은 밥상머리를 되찾아주는 식사 대화법 등 아이들이 성장해 나가는 기간에 맞춰 대화하는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식사 중에 자녀와의 자연스러우면서도 발전적인 대화를 위한 코칭은 아이들과의 의사소통을 힘들어 하는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바쁜 일상에서 식탁을 사수하는 방법, TV 없이 식사하는 법과 사회적으로 성공한 명사들의 밥상 문화를 분석해 알차게 수록해 놨다. 책 중간 중간에 수록돼 있는 인터뷰 내용은 분석실험의 생생함을 더한다.

SBS스페셜 제작팀 지음 / 리더스북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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