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금융위원장.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일 9개 금융 공공기관의 전직원들에 대해 호봉제를 폐지하고 보다 강화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공공기관 성과중심 문화 확산 간담회’에서 “상대적으로 고임금을 받고 있는 금융공공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감안해 보다 강화된 기준을 적용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최하위 직급(통상 5급)과 기능직을 제외한 전 직원에 대해 호봉제를 폐지하고 성과연봉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앞서 기획재정부가 각 공공기관에게 올해 내로 성과연봉제 도입하라는 권고를 들어 “권고안에 따르면 금융 공공기관이 속하는 준정부기관과 기타 공공기관은 공기업보다 완화된 기준을 적용할 수 있으나 금융 공공기관에는 가장 높은 공기업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성과지표(KPI)에 고객만족도와 같은 질적 지표를 확대하는 등 지나친 성과주의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보완방안을 마련할 것도 주문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수출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예금보험공사, 주택금융공사, 예탁결제원, 캠코 등 금융권 9개 공공기관 기관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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