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4일 2014년 1월 24일 이만희 HWPL 대표의 중재로 이뤄진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 2주년을 맞아 필리핀 민다나오 술탄 쿠다랏의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주둔지 내에서 열린 ‘HWPL 평화기념비 제막식’에서 두 번째 기념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첫 기념비는 지난해 5월 민다나오 마긴다나오주에 세워진 바 있다.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필리핀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 2주년

HWPL 이만희 대표
2년 전 민다나오 찾아
분쟁종식 실질적 기여

폴리텍대학과 MOA 체결
박물관, HWPL행보 전시
현지언론들 대대적 보도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대표 이만희, HWPL)이 다시 한번 ‘평화의 결실’을 거뒀다. 분쟁 해결의 공헌으로 민다나오에 두 번째 ‘HWPL 평화기념비’가 세워진 것.

지난 2014년 1월 24일 이만희 HWPL 대표의 중재로 이뤄진 ‘민다나오 민간 평화협정’을 기념해 지난해 5월 현지에 첫 기념비가 세워진 바 있다.

지난 24일 협정 2주년을 맞아 필리핀 민다나오 술탄 쿠다랏의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 주둔지 내에서 열린 ‘HWPL 평화기념비 제막식’에서 두 번째 기념비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 대표와 김남희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 HWPL 평화사절단 등을 비롯해 1만여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축사를 통해 “전 세계가 갈등과 분쟁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때, 정치·사회·종교 지도자들을 비롯한 모든 사람들은 국경과 종교·인종·민족을 초월해 평화의 사자가 되어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한다”며 “HWPL은 평화를 이루기 위해 실질적인 활동으로 전쟁종식을 위한 국제법 제정과 종교가 하나 되기 위한 노력을 쉬지 않고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평화는 개인의 일이 아니라 지구촌 모든 가족들이 동참해 후손들에게 영원한 유업으로 전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도 여성들이 평화의 뜻에 함께해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지구촌 모든 여성들도 평화를 이루기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자녀들이 더 이상 전쟁의 참혹한 고통에 희생당하지 않도록 앞장선다면 강력한 힘이 되어 평화를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MILF의 알 하즈 무라드 이브라힘 대표는 이날 HWPL의 평화를 위한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이 대표님은 우리가 그토록 바라고 원하는 평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을 더해주는 강력한 메시지를 가지고 오셨다”면서 “이것은 HWPL과 MILF가 평화를 위해 함께하는 파트너임을 상징한다”고 밝혔다.

이 같은 ‘평화의 소식’은 언론을 통해서 필리핀 곳곳에 전해졌다. 필리핀에서 가장 많이 읽히는 신문인 ‘더 필리핀 스타(The Philippine Star)’는 23일자 기사에서 기념비 제막식에 대한 민다나오의 기대를 드러냈다. 알 하즈 무라드 이브라힘 대표는 더 필리핀 스타와의 인터뷰를 통해 “24일 행사에 참여할 HWPL 이 대표와 IWPG 김 대표를 만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전했다.

또한 MILF의 최고 협상가인 무하케 이크발도 HWPL의 평화행보에 환영하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인종이나 종교를 떠나 민다나오의 평화를 돕고자 하는 단체라면 누구든 환영한다”며 “평화를 추구하는 것이 국제적인 트렌드”라고 밝혔다.

한편 두 대표는 25일 필리핀 코타바토 폴리텍 시립대학과 HWPL 간 MOA(합의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26일 다바오 시장과 대담을 진행하고, 다바오 시립 도서관·박물관에 전시된 HWPL 평화행보 전시를 시찰했다. 이어 두 대표는 29일 5만여명의 필리핀 변호사들로 이뤄진 필리핀 변호사 총연합회 IBP의 ‘IBP 평화위원회 발족현판식’ 참석 등 필리핀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 지난 25일 HWPL과 MOA를 맺은 필리핀 코타바토 폴리텍 시립대학에서 진행한 HWPL 평화행사를 마치고 이만희 대표와 IWPG 김남희 대표가 학생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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