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국방부는 3일 한국의 탄도미사일방어(BMD) 체제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는 미국 국방부 보고서와 관련, "공식적인 요청이 없었으며, 미국 정부가 한국에 BMD 체제 참여를 공식 희망한 것으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힌 뒤 "MD 참여 문제는 한반도의 안보상황과 국제정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원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서는 위협의 사전 탐지 및 방어태세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미국 MD에 대한 국방부의 입장은 과거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은 2012년까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탄도유도탄 작전통제소(AMD-Cell)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하층방어를 목적으로 하는 `한국형 MD체계'를 갖추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원 대변인은 한국, 미국, 일본의 지상군이 합동훈련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와 관련, "지상군 차원에서 3국의 합동훈련이 논의된 바 없다"며 "미 태평양군사령부의 벤저민 믹슨 중장이 다국적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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