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 평화회담이 열린 가운데, 회담장 앞에서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통치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반정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시리아 반군 대표단이 내전 종식의 해법을 찾기 위해 열리는 제3차 시리아 평화회담에 참석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시리아 반군 대표단은 이날부터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3차 시리아 평화회담’에 참석했다. 5년째 접어든 시리아 내전을 끝낼 수 있을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협상 참석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으로 시리아 반군, 반정부 단체로 구성된 ‘최고협상위원회(HNC)’의 확실한 발표가 나오지 않아 협상 대표단의 성격과 규모를 놓고 혼선이 빚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AFP 통신은 “최고협상위원회 측이 나흘간 회의 끝에 30~35명의 협상단을 평화회담에 보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은 최고협상위원회가 협상이 아닌 유엔과의 논의를 위한 대표단을 보낼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이날 시리아 정부 관계자와의 협상 후 만난 기자들에게 “반군 대표단이 31일쯤 평화협상에 참석할 것이라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시리아 정부군과 반정부 대표단은 지난 2012년 6월에 1차 회담, 2014년 1월과 2월 2차 회담에 들어갔지만 최대 쟁점인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의 거취 문제’를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국 내전을 끝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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