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천지=김지윤 기자] 대규모 리콜사태를 맞은 일본 도요타 자동차 1월 미국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5.8% 감소했다. 경쟁업체인 포드자동차는 24.6% 판매신장률을 기록했다.

도요타자동차 미국법인인 도요타모터USA는 2일(현지시간) 1월 미국 내 판매량이 9만 8796대를 기록해 지난해 1월보다 15.8% 감소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량이 10만 대 이하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도요타 부문 판매는 8만 3279대, 렉서스 부문은 1만 5517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캠리는 17.7% 감소했으며, 가속페달 결함으로 리콜 대상인 8개 차종이 도요타 재고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 혼다자동차도 1월 미국 판매량이 5% 줄었고, 크라이슬러도 지난해 1월보다 8.1% 떨어진 5만 7143대로 조사됐다.

반면, 경쟁업체들은 도요타 부진으로 반사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자동차는 1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9만 3506대보다 24.6% 증가, 11만 6534대를 기록했다. 승용차와 트럭은 각각 43%, 15.3% 판매량이 늘어 4만 1050대, 7만 1356대로 집계됐다.

닛산자동차는 16% 증가해 6만 2572대를 판매했으며, 현대자동차는 1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3만 503대로 지난해 1월보다 2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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