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24일 오후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강력한 대북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윤병세 장관, 케리 장관과 전화통화… 강력한 北 제재 협의
中에 강력하고 포괄적인 조치 필요성 전달… 방중 결과 공유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4일 오후 존 케리 미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이 4차 핵실험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유엔 안보리에서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제재 조치를 추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이날 통화는 오는 27일 케리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이뤄진 것으로 ‘과거와는 다른 차별화되고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 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윤 장관은 “유엔 안보리 결의를 통한 제재와 함께 양자 차원의 제재, 국제사회의 단합된 압력 조치들을 상호 추동하는 방식으로 추진해 나감으로써 북한의 전략적 셈법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했고, 이에 대해 케리 장관은 공감을 표시했다.

케리 장관은 방중 시 북한이 전략적 사고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조치를 추진할 필요성을 중국 측에 전달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6자회담 틀 내에서 북한을 제외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5자 간 긴밀한 공조를 계속 유지하면서 5자회담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창의적인 협조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케리 장관의 방중(27~28일) 직후 다시 전화통화를 통해 방중 결과와 평가를 공유하기로 했다. 또 2월 12~14일 뮌헨안보회의 등 다양한 외교·안보일정을 활용해 북핵 대응을 위한 긴밀한 전략적 소통과 공조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 간의 전화통화는 북한 4차 핵실험 직후인 지난 7일에 이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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