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황금중 기자] 기록적인 한파가 도심을 꽁꽁 얼리고 있습니다.

주말 사이 북극 한파의 기세가 더욱 강해지면서 전국에 한파특보가 내려졌습니다.

매섭게 몰아치는 한파에 세종로 사거리에 나온 시민들은 온몸을 꽁꽁 싸맨 채 발걸음을 바삐 재촉하고 있습니다.

목도리와 장갑, 귀마개까지 단단히 채비했지만 살을 에는 듯한 칼바람에 얼굴을 들기 힘들 정도입니다.

(인터뷰: 최원호, 최민정)
“너무 추워요. 지금 걷기가 힘들 정도로 추워서 5분 거리도 택시를 타고 싶을 정도예요. 엄청 따뜻하게 입었는데도 너무 추운 것 같아요.”

(인터뷰: 조소희)
“추워서 배달 다니시는 분들이 걱정되는데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아침 서울 기온은 영하 18도로 15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고, 체감온도는 영하 26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서울에는 5년 만에 한파경보가, 제주도에는 7년 만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냉동고에 맞먹는 추위에 청계천 곳곳에는 두꺼운 얼음이 생겼고, 평소보다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오늘 낮 기온은 서울 영하 9도, 부산 영하 4도, 춘천 영하 8도, 광주 영하 7도 등을 기록하며 전국적으로 영하의 강추위가 계속되겠습니다.

이번 한파는 내일까지 이어진 뒤 모레 낮부터 차츰 풀릴 전망입니다.

(영상취재/편집: 황금중 기자)

▲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