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남일당 건물터에서 열린 용산참사7주기 추모집회에서 마이나 키아이 유엔(UN)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예슬 기자] 마이나 키아이 유엔(UN)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 특별보고관이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남일당 건물터에서 열린 ‘용산참사 7주기 추모대회’에 참석해 집회 현장을 돌아봤다.

키아이 UN특보는 세계 각국을 돌며 집회와 결사의 자유권 실현을 관찰하고 개선책 등을 권고하고 있다.

▲ ‘용산참사 7주기 추모대회’가 열린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 남일당 건물터. ‘용산참사’가 일어났던 이곳은 현재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이날 검은색 긴 외투를 입고 등장한 키아이 UN특보는 추운 날씨에 옷깃을 꽁꽁 동여매면서도 현장 곳곳을 자세히 살폈다. 유가족과 참석자들의 목소리도 청취했다. 이후 유가족 등 참석자들과 함께 거리행진을 했다. 

그는 24일 안산 세월호 분향소를 방문해 세월호 가족들로부터 세월호 가족들의 집회결사의 자유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방한 일정이 마무리되는 오는 29일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공식 출국 기자회견을 한다. 이후 오는 6월께 유엔 인권이사회 전체회의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한다.

한편 이날 ‘용산참사’ 추모대회엔 유가족과 대책위 등 500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고(故) 이상림씨의 부인 전재숙씨는 “용산을 기억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반드시 진상규명과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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