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른쪽부터)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짜오하이샨 중국 텐진시 부시장, 김동원 한화생명 부실장이 중국 진출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화그룹)
김동관·동원, 다보스서 ‘태양광·핀테크’ 사업 해법 모색
포럼 열린 사흘간 글로벌 리더 200여명과 활발히 교류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차남이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찾아 미래 성장사업의 해법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로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차남 김동원 부실장이 다보스포럼에 참가해 사흘 간 60여회의 개별 미팅을 진행해 글로벌 리더 200여명과 만나 활발히 교류했다. 김 전무와 김 부실장 이외에도 차남규 한화생명 대표, 김창범 한화케미칼 대표,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 등이 포럼이 참석했다.

김 전무와 김 부실장은 각각 태양광 사업과 핀테크를 중심으로 미래 글로벌 핵심 먹거리사업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2010년 이후 7년 연속 다보스를 찾은 김동관 전무는 이번 ‘제4차 산업혁명의 이해’라는 주제에 맞춰 태양광 사업의 중요성과 성장 가능성을 피력했다. 김 전무는 “전 세계 탄소 배출량 중 중국, 미국, 인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는다”며 “향후 신재생 에너지 및 친환경 태양광 사업의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21일 앨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주관한 크레스타 선 레스토랑에서 열린 ‘저탄소 경제’ 세션에 공식 패널로 참석해 장 피에르 클라마듀 솔베이 최고경영자(CEO) 등과 저탄소 규모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다보스를 찾은 김동원 부실장은 차남규 대표와 함께 많은 미팅에 참가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면서 핀테크, 스타트업 등에 대한 경영수업을 진행했다.

김 부실장은 지난 20일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의 선두주자인 미국 매스 챌린지의 CEO인 존 할트혼을 만나 선진국의 스타트업 육성체계 경험에 대해 논의했으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토론했다.

김 부실장은 “한화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고, 한국의 스타트업 시장을 세계시장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그는 미국 백악관 모바일·디지털 자문역을 역임한 MIT 미디어 융합연구소의 브라이언 포드를 만나 비트코인(가상화폐) 등 최신 핀테크 트렌드에 대해 논의했다. 이외에도 인도네시아 3위 대기업인 리포 그룹의 존 리아디 전무를 만나 인도네시아의 이커머스사업과 벤처캐피탈 사업에 대한 소개를 받기도 했다.

김 부실장은 포럼 기간 중 형인 김동관 전무와 중국 텐진시 짜오하이샨 부시장을 함께 만나 텐진시의 투자 동향 및 올해 발전 계획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들은 ‘뉴노멀(저유가 고착화)’ 시대에 발맞춰 중국시장에 대한 향후 글로벌 전략을 공유하고, 항공기 및 항공부품 사업 관련 대화를 나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이번 다보스 포럼을 통해 얻은 브랜드 마케팅 효과 및 글로벌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며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의 해에 걸맞은 적극적이고 활발한 경영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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