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던 조경태 의원이 21일 새누리당에 전격 입당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입당식에서 새누리당 입당을 공식 선언하고 입당서를 작성해 제출했다.
당 최고위원회의 개의에 앞서 열린 입당식엔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 등 당 최고위원들이 참석해 조 의원의 입당을 축하했다.
조 의원과 함께 당대표실에 입장한 김 대표는 “부산에서 더민주 소속으로 연거푸 3번 당선한 중진의원 조경태 의원께서 우리 새누리당에 오늘 입당했다”고 소개하고 “3선 중진의원이 오신 것은 우리 새누리당에 큰 힘이 되겠다”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조 의원은 인사말에서 “이렇게 받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하고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의원이 되겠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부산 사하을을 지역구로 둔 그는 이번 4.13 총선 공천과 관련해 새누리당 공천룰에 따라 당내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해졌다. 사하을엔 현재 석동현 전 부산지검장이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등록해 총선을 준비하고 있다.
앞서 조 의원은 지난 19일 더민주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문재인 대표 등 당내 주류와 잦은 마찰을 빚어왔던 그는 당시 “당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당이 잘못된 점이 있으면 쓴소리를 서슴지 않았다”며 “당의 발전을 위해 저 나름 노력했지만 한계에 부딪히기도 했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