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칠·호두 등 규모화로 경영비 줄이고 생산성 극대화

[천지일보 전남=이지수 기자] 전라남도가 올해 소득숲 조성에 215억원을 투입한다.

전남도는 브랜드 시책 ‘숲 속의 전남’ 만들기의 하나로 추진되는 돈이 되는 소득숲 조성을 위해 임업인을 대상으로 생산·가공·유통 기반 확충과 6차산업화 단지 조성 규모화(28종)에 215억원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호두, 황칠, 헛개, 석류, 표고버섯 등 임산물(총 79개 품목) 재배에 필요한 ‘생산·유통기반 확충’에 133억원, 산림복합경영단지 등 ‘생산단지 규모화’에 54억원, 강진, 해남, 장흥 일원 황칠산업화단지 등 ‘6차 산업화 조성’에 28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지역별 대표 ‘소득숲’으로는 고흥 석류, 장흥 호두, 완도 동백, 곡성·장흥 헛개, 구례 산수유, 영광·함평 아까시 밀원단지, 장흥·해남 황칠나무가 있다.

올해는 경영비 절감을 위해 품목별 단지화·규모화가 가능한 지역에 연차별로 지원,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등 산업화와 연계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임업 경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단기 산림소득 지원, 산양삼 생산, 조림용 묘목 생산 임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산림사업종합자금의 고정금리를 2.5%에서 2.0%로 인하하기로 했다.

또한 시중금리와 유동적으로 연동될 수 있도록 변동금리 체계를 함께 적용함으로써 시중금리와 정책자금 금리 사이의 격차를 해소하고 임업인 등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산림사업종합자금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이자차액 지원사업을 펼쳐 1%에서 최대 2%까지 이자 부담을 줄여줄 계획이다.

아울러 ‘산지관리법’ 및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보전산지 내에서는 불가능했던 숲 속 야영장과 레포츠 시설 설치가 허용돼 전문 임업인이 숲 속 야영장 등 산림휴양시설 설치 시 산림사업종합자금을 새롭게 이용할 수 있다.

윤병선 전남도 산림산업과장은 “도 브랜드 시책으로 추진하는 ‘소득숲’ 조성 3차년도인 2017년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임업인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함으로써 산림경영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 ‘소득숲’ 조성을 위한 ‘산림소득증대 사업’은 임업인 등을 대상으로 각 시군 읍면동사무소에서 오는 2월 12일까지 신청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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