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이 3일부터 라면 가격을 최대 7.1% 내리기로 2일 밝혔다. 아울러 크라운-해태제과 역시 주요 제품 가격을 10~12% 낮춘다.

농심은 신라면, 안성탕면 등 판매량이 많은 주력제품 중에서도 소맥분 사용량이 많은 품목 6종류 가격을 내리기로 결정했다. 신라면은 2.7%, 안성탕면 7.1%, 육개장·김치·안성탕면·신라면 사발면류는 각각 6.3%씩 가격이 인하된다.

농심에 따르면 제품업체들이 2008년 2월 이후 소맥분 가격을 16% 올린 후 3차례에 걸쳐 24.4% 밀가루값을 내렸다. 하지만 실제 가격인하 수준은 약 8% 수준으로 140억 원 가격인하 요인이 있었다.

그러나 밀가루 외 라면스프 원료인 농수축산물 가격인상, 유가 및 에너지 비용이 늘어 인하 요인을 4배 웃도는 연간 570억 원 가량 추가 부담이 발생하고 있다고 농심 측은 말했다.

크라운-해태제과 역시 참크래커와 아이비값을 10~12% 내린다고 밝혔다. 통밀을 주원료로 사용하는 죠리퐁 가격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중량을 10% 늘릴 예정이다.

참크래커는 4일 생산분부터 기존 소비자 가격 800원에서 700원으로 12% 인하한다. 아이비의 경우, 11일 생산분부터 800원 제품은 700원으로, 2200원 제품은 2000원으로 평균 10.6% 낮춘다.

앞서 SPC와 뚜레쥬르 등 제빵업체들이 밀가루 가격인하로 제품 가격을 내렸으며, 삼양식품도 지난달 29일부터 라면값을 2.9~6.7%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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