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프렌치 냉장고시장서 1위

삼성전자가 미국 냉장고시장에 진출한 지 7년 만에 프렌치도어 냉장고(FDR)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매출을 2배로 확대해 2009년 시장점유율 금액과 수량이 각각 28.6%, 27.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경쟁사에 비해 늦게 2007년 FDR시장에 진출했으나, 금액기준으로 2007년 5.6%에서 2008년 16%, 2009년 28.%로 빠르게 성장했다.

삼성이 FDR시장에서 성공한 배경은 2002년 ‘백색가전 미래전략 발표’를 기점으로 선택과 집중전략을 펼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같은 해 7월 양문형 냉장고와 2004년 빌트인 냉장고를 미국시장으로 수출, 프리미엄시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냉동음식보다 유기농과 신선한 음식을 선호하는 미국 소비자 트렌드를 반영해 냉장실을 사용하기 편리한 구조로 냉장고를 설계했다. 식품을 대규모로 구매 및 보관하는 미국 소비자들 성향에 맞춰 외관은 735ℓ이지만 내부 용적은 820ℓ로 넓혔다.

아울러 스테인리스 소재로 디자인해 카페식의 주방을 만들 수 있었으며, 갤런 사이즈 우유통과 피자 전용 보관 공간을 만드는 등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 했다.

삼성전자 FDR 전 제품은 미국정부로부터 ‘에너지 스타’ 인증을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다. 아울러 독립 냉각 및 수분케어 기술로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미국 소비자 조사기관 제이디 파워(JD Power)가 선정한 냉장고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