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감 예비후보에도 1명 신청

(서울=연합뉴스) 6.2 지방선거 시ㆍ도지사 및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 첫날인 2일 서울시장 선거에는 민주당 소속 전 의원인 이계안(58) 2.1연구소 이사장 등 2명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박명기(52) 교육위원이 등록을 마치고 합법적인 선거준비에 나섰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계안 이사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인의동 서울시선관위에서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신청했다.

이 이사장은 예비후보 등록 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서 오후에 서울시청 일대에서 시민에게 거리 인사를 하고 광화문 빌딩가에서 직장인과 대화시간을 갖는 등 얼굴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이 이사장과 함께 정재복(64)씨가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정씨는 선과위 등록서류에 경력을 '전 국제녹색당 총재', 현 직업은 '하루愛생활건강 통합대리점장'이라고 기재했다.

재선에 도선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러나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현역 국회의원은 시ㆍ도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하려면 의원직을 사퇴해야 하는데 반해 현역 단체장과 교육감은 사직할 필요는 없지만 예비후보 등록시점부터 선거일까지 직무가 정지되고 부단체장.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하게 되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이종현 서울시 공보특보는 "예비후보 등록을 하게 되면 직무가 정지돼 서울시장 공백이 길어지고 시정에 혼선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당내 경선을 거쳐 5월13일 본 후보자 등록을 할 때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거나 후보로 거론되는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민주당 김성순 의원 등 현역의원도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현 서울시 교육위원인 박명기 서울교대 교수가 가장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박 교육위원은 이날 이른 아침부터 서울시선관위 앞에서 대기하다 오전 9시께 선관위 문이 열리자마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러나 출마가 점쳐지는 대다수 다른 후보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국면으로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고 보고 변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등록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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