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대비 군사부문 준비 역할도”

(서울=연합뉴스) 국방부는 1일 남북 간 군사회담이 열릴 것에 대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국방부는 국방장관회담과 장성급회담, 군사실무회담 등 남북 간 각종 군사회담을 실무적으로 준비하고 대비하는 차원에서 회의체 형식의 군사회담 TF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사회담 TF는 작년 12월 국방부와 합참, 한국국방연구원(KIDA), 군사편찬연구소 등의 대북정책 당국자와 전문가 등 약 15명으로 구성됐다.

TF는 군사회담 준비를 주목적으로 구성됐지만 남북정상회담이 열릴 경우에 대비해 군사부문을 준비하는 역할도 하게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만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면 군사부문에 대한 준비도 당연히 해야 한다"며 "그 준비 역시 TF에서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TF는 아울러 남북 간 비핵화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과 관련한 군사부문 의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관계자는 "한반도 평화체제 협상은 북한이 말하는 북미 간 평화협정과는 다른 문제로, 국방부는 이 문제가 논의될 경우에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군사회담이 열릴 경우 군사실무회담을 선두로 장성급회담, 장관급회담의 순으로 열릴 것으로 보이며, 국방부는 회담에서 북한지역 국군유해발굴을 포함한 남북공동유해발굴사업을 최우선 과제로 제안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북한이 제안한 개성공단 `3통(통행.통관.통신)' 관련 군사실무회담을 이날 열린 개성공단 실무회담 결과를 본 뒤 추진키로 하고 현재 입장을 조율 중이며, 북한은 아직 우리 역제의에 대해 답변이 없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달 중으로 군사회담 추진과 관련한 종합 계획을 마련해 김태영 국방장관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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