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성 경협협의사무소에서 열린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남북은 개성공단의 선결 과제에 대한 입장 차이를 노출하고 논의에 진통을 겪었다.

통일부에 따르면 우리 측은 이번 회담을 통해 개성공단의 ‘3통 문제(통행, 통관, 통신)’ 해결과 북측의 근로자 숙소 건설로 의제를 제한해 합의점을 찾고자 했지만 북측은 임금 인상과 숙소 문제를 협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측은 통행문제에 대해 많은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행 하루 중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11개 시간대에 방북, 10개 시간대에서 귀환해 신청한 시간대에만 다닐 수 있게 돼 있는 ‘시간대별 통행제’를 ‘일일다위 통행제’로 변경해 신청한 날짜에는 어느 시간대든 다닐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오전에 진행된 회의에서 우리 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전자출입체계(RFID) 도입을 통한 개성공단 통행 편의 증진 등에 대한 의견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3통 문제’는 군사실무회담에서 협의하면 된다고 주장하며 임금 인상 및 숙소건설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해 오전 회의에서는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