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정규부대 332명 첫 참여

(방콕=연합뉴스) 한국과 미국, 태국 등 20개국이 1일 오전 태국 우타파오 국제공항에서 연합군사훈련인 `2010 코브라 골드(Cobra Gold)' 개회식을 갖고 11일간의 훈련일정에 돌입했다.

태평양 지역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군사훈련인 코브라 골드는 미.태국 양국 간 합동 군사훈련으로 1982년 시작됐으며 올해는 한국과 미국, 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이 병력을 파견했고 14개국이 참관국 자격으로 참가했다.

한국은 그동안 코브라 골드에 참관국 자격으로만 참여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해병대 소속 장병 332명을 파견했고 미군과 태국군은 각각 6천400여명과 3천300여명이 참여했다.

태국 왕실 육군 사령관인 왈롭 커드폰 장군은 개회사를 통해 "참가국들은 이 훈련을 통해 새로운 동지를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이 관계는 향후 효과적인 다국적 작전에 있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군은 태국만 일대에서 해상공수급 및 전술기동 훈련, 상륙작전 등을 통해 다국적군 투입과 분쟁국 무장해제, 안정화 작전 등 분쟁종식을 위한 작전절차를 숙지할 계획이다.

해군 코브라골드 훈련전대장인 최성호 대령(해사 38기)은 "테러나 자연재해 등 국제적인 공동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어제의 혈맹들이 오늘 이렇게 한 자리에 모여 의기투합한 것은 세계사적으로 의미있는 일"이라며 "해군.해병대 장병들은 어떠한 임무도 완벽하게 수행할 자세가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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