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개성공단 추가 조치는 북한 태도에 달려”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개성공단 폐쇄 가능성에 대해 북한의 태도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대국민담화문을 발표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개성공단에 인원도 제약을 하고 있는데, 그러면 개성공단에 추가적인 조치를 할지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거기에 근무하는 분의 안전”이라며 “우리 국민의 안전이기 때문에 정부로선 북한의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면서 필요하다고 하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극단적인 그런 상황까지 생각을 하지 않지만 우리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고, 이것은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단독으로 하는 대북 조치는 지금 확성기 대북방송을 했고, 그외에 일일이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할 수 있는 것이 있다”고 추가적인 대북 제재 가능성을 내포했다.

또 “가장 중요한 것은 국제사회와의 동맹이나 다른 나라와의 공조를 통해 실효적으로 할 수 있다”며 “대북방송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면서 국제사회와 공조하는 그런 노력을 앞으로도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이태규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대변인은 “어느 경우에도 남북협력의 마지막 생명선인 개성공단이 폐쇄 수순으로 가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