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3통.숙소문제 협의하자"..北 "임금 논의돼야"

(서울=연합뉴스) 남북은 1일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열린 제4차 개성공단 실무회담에서 약 2시간 동안 오전 회의를 가졌지만 현안과 관련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0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된 오전 회의에서 우리 측은 기조발언을 통해 전자출입체계(RFID)도입을 통한 통행 절차 간소화 등 `3통(통행.통관.통신)' 문제와 숙소 건설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은 `3통' 문제는 군사실무회담에서 협의하면 된다고 주장하면서 숙소 건설과 임금 등 문제에 대한 입장을 설명한 뒤 임금 및 숙소건설 문제를 협의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양측은 3통, 숙소 건설 등에 대해 토의했으나 의견 접근을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측은 각자 오찬을 한 뒤 오후에 회의를 속개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첫 남북 당국간 공식회담인 이번 실무회담에는 양측 수석대표로 김영탁 통일부 상근 회담 대표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각각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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