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도면 속으로 들어온 남산한옥마을 가옥들
3D 도면 속으로 들어온 남산한옥마을 가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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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는 조선시대 한옥으로 구성된 남산골 한옥마을 중 대표 가옥 3채를 3차원 도면으로 입체감 있게 살려냈다. (사진제공: 서울시) ⓒ천지일보(뉴스천지)

현존 문화재 중 최초 3D도면
기록의 정확성 유지관리 용이
2D 실측도면보다 해석 쉬워
문화재 이력 정리·관리 효과적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조선시대 한옥으로 구성된 남산골 한옥마을 중 대표 가옥 3채(오위장 김춘영 가옥, 도편수 이승업 가옥, 옥인동 윤씨 가옥)를 3차원 도면으로 입체감 있게 살려냈다.

지붕기와 한 장부터 내부 기둥, 디딤돌 하나에 이르기까지 가옥의 현재 모습 그대로를 3D로 구현해 가옥의 위·아래, 전·후· 좌·우 모습 등 다양한 방향에서 살펴 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서울시가 문화재를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문화재 기록 활용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14년 도입한 통합건축정보(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BIM)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남산골 한옥마을 가옥 3채에 대한 정밀실측을 시행하고 지난 12월 3D 스캔과 디지털 도면화를 완료했다.

통합건축정보 기술은 부분적인 정보만 담는 2D 기반 기록과는 달리 건축물 정밀 실측을 3D 정보로 제작, 가상공간에 기록하는 기술이다. 그동안 현대 건축분야에서 널리 활용돼 왔던 것으로 문화재 관리 분야에 도입한 것은 전국 최초다.

과거 숭례문 복원사업과 같이 향후 조성될 가상의 건축물에 대한 3D 모델을 제작한 경우는 있었으나, 현존하는 문화재를 정밀 실측해 통합건축정보 정밀실측 도면을 제작한 경우는 처음이다.

시는 문화재 기록이 문화재 보존의 기본 자료이자 자산인 만큼 이번 통합건축정보 기술 도입을 통해 ▲기록의 정확성 ▲유지 관리의 용이성 ▲교육활용 가능성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문화재 정보가 3D 디지털 도면으로 제작됨에 따라 기존의 2D 실측도면보다 해석이 쉬워지는 것은 물론 정보가 디지털 데이터화됨으로써 문화재 관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고 이력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완성된 3D 디지털 도면은 문화재 원형 보존과 복원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향후 교육·연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김춘영 가옥의 정보 공개를 시작으로 전문가·시민·학생 등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남산골 한옥마을 가옥 3채에 대한 3D 디지털 도면뿐만 아니라 가옥과 관련한 문헌자료·사진 등 기록정보를 추가로 담아 ‘남산골 한옥마을 정밀실측’ 결과 보고서를 작성, 추후 학술 연구와 문화재 복원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문화재 정밀실측 결과는 2D 실측 도면 등을 포함한 도서 형태로 제작해 왔으나 이번에 3D 첨단 기술을 활용한 기록으로 단편적인 기록을 넘어 보다 통합적이고 정밀한 문화재 정보를 확보, 문화재를 원형대로 복원·보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강희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통합 건축정보를 활용한 남산골 한옥마을 3D 도면 확보는 문화재 정보를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관리하기 위한 첫 작업으로서 의미 있는 시도”라며 “특히 문화재에 대한 3D 기록 정보를 시민에게 개방함으로써 이에 대한 교육·연구가 더욱 활발해져 문화재에 대한 민간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3D 디지털 지도로 구현된 대상 3채는 ▲오위장 김춘영 가옥의 안채·사랑 채(총 94.64㎡) ▲도편수 이승업 가옥의 안채·별채(총 85.31㎡) ▲옥인동 윤씨 가옥의 안채·사랑채·대문간채(총 221.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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