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제역 방역 차량 모습. ⓒ천지일보(뉴스천지)

구제역 위기단계 ‘주의’로 격상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전북 김제의 한 돼지 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급방역에 나섰다. 전북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구제역이 의심된 돼지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구제역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농가는 지난 11일 오후 1시께 한 돼지 농장의 돼지 30여 마리의 코와 발굽에 물집이 생겨 신고했다. 간이 검사에서도 이 농장의 돼지 2마리에서 구제역 양성반응이 나왔다.

이에 전북도는 이날 아침부터 이 농가 돼지 670여 마리를 모두 매몰하고 발생 지역 3㎞ 이내에 있는 가축과 관련 차량에 대해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 주요 도로에는 통제 초소를 설치했다. 또 전북 김제에 있는 모든 양돈 농가(25만 5000마리)에 구제역 예방 백신을 추가로 긴급 접종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국민안전처는 구제역 위기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다. 구제역 위기단계가 상향 조정된 것은 지난해 4월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이는 김제의 한 돼지농장에서 의심사례가 보고되자 농림축산식품부가 구제역위기 단계를 올린 것이다. 구제역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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