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열린 故 백성희의 영결식에서 배우 김금지가 추모의 글을 읽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이경숙 기자] 12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서계동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고인이 된 원로배우 백성희의 영결식이 엄숙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영결식에는 유족들을 비롯한 연극 연출자 및 배우들이 참석해 ‘한국 연극계의 산증인’ 백성희를 추모했다.

배우 김금지(74)는 추모사를 통해 “정확한 대사, 열정적인 태도, 최선을 다하지만 과하지 않은 연기 등 선생님은 교과서였다. 연습 시간은 결코 어기지 않으셨으며, 대사는 빈틈이 없었고, 꼿꼿하고 품위 있는 자세 등. 하지만 감히 선생님을 닮고 싶다는 얘기를 꺼낼 수 없었다”며 살아생전 고인의 모습을 떠올렸다.

한편 정부는 지난 11일 대한민국 연극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공로를 높이 평가해 고(故) 백성희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했다.

배우 백성희는 지난 8일 오후 11시 18분께 서울의 한 요양병원에서 9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장지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메모리얼파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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