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은 중생(中生), 중생(衆生), 중생(重生)의 3가지가 있다. 중생(中生)은 불교에서 ‘왕생극락(往生極樂)의 상품(上品)ㆍ중품(中品)ㆍ하품(下品)에서 각각(各各)의 중위(中位)’를 가리킨다.

또 불교에서 ‘일체중생(一切衆生)’이라 하면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모든 존재, 특히 사람’에 대해 쓰며 ‘중생(衆生)’을 ‘유정(有情)’이라고도 하는데 ‘인간을 비롯한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를 뜻한다.

한편, 중생(衆生)은 ‘부처가 될 수 있는 요소나 본질’을 뜻하기도 하며 ‘일체의 중생은 모두 불성(佛性)을 지닌다’고 한다.

넓은 뜻으로는 깨달음의 세계에 있는 부처와 보살에게도 통하는 말이나 일반적으로는 미혹의 세계에 있는 생류(生類)를 가리킨다.

중생(衆生)이란 말은 ‘예기(禮記)’ ‘장자(莊子)’와 같은 중국 고전에서도 이미 사용했고 유정(有情)은 당나라의 현장(玄   ) 이후에 통용된 번역이다.

마지막으로 중생(重生)은 무엇인가? 중생(中生)에서 중은 가운데 중(中), 중생(衆生)에서 중은 무리 중(衆)이라면 중(重)자는 보통 ‘무거울 중, 아이 동’으로 쓰이나 중생(重生)에서 중은 ‘거듭 중(重)자’로서 ‘두 번, 또 다시’라는 의미가 있다. 그래서 중생(重生, Rebirth)은 ‘거듭남, 다시 태어남’이란 뜻이 된다.

기독교의 경서인 성경에 보면 디도서 3장5절에서 “우리를 구원하시되 우리의 행한 바 의로운 행위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오직 그의 긍휼하심을 좇아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으로 하셨나니”라고 했다. 여기서 ‘중생의 씻음과 성령의 새롭게 하심’은 요한복음 3장 5절에 ‘물과 성령으로 다시 나야 하나님의 나라, 천국에 갈 수 있다’는 내용과 통한다. 위에서 물은 아모스 8장 11절과 신명기 32장 2절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킨다.

베드로 사도는 서신서를 통해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고 하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이 거듭날 수 있음을 알리고 있다.

한낱 미물과도 같은 우리, 중생(衆生)이 중생(重生)하여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로운 피조물(고후 5:17)’이 되며 그것은 다시 말해 “구습을 좇는 옛 사람을 벗어 버리고 오직 심령으로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엡 4:22~24)”이 됨을 의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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