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의원이 추진하는 ‘국민의당’이 10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국민의당 발기인대회
내달 2일까지 완료
현역의원 7명 참여

[천지일보=이지영 기자]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이 10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첫발을 뗐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후 각계각층 발기인과 지지자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발기인대회에서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과 한상진 교수를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를 발족했다.

국민의당 창준위는 다음달 2일까지 당원모집과 인재영입, 각 시도당 창당 등의 과정을 거쳐 다음달 2일까지 중앙당 창당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창준위는 ‘국민의당’을 신당의 당명으로 공식 채택하고 ‘미래를 향한 담대한 변화’를 기치로 국민의 삶을 정치의 중심에 세우는 ‘국민 중심의 정치’를 선언했다.

발기문에서 창준위는 “비생산적 이념대립, 지역갈등, 국민분열의 시대를 청산하고 성찰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새로운 대안정치, 민생정치, 생활정치의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진 공동위원장은 “다양한 삶의 현장에서 정치변화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이 발기인에 참여해 주셨다” 면서 “정치를 바꾸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담대하게 새 정치의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당 발기인으로는 현역의원 중에선 안 의원을 비롯해 김한길·김동철·문병호·유성엽·임내현·황주홍 의원 등 7명이 참여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참여 의사를 밝힌 김영환 의원이나 거취를 결정하지 않은 최재천·권은희 의원 등 3명은 발기인에서 빠졌다. 안 의원은 창당 과정에선 아무런 직책을 맡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 분야에선 이남기(전 공정거래위원장), 강방식(전 천안소방서 119 구조대장) 등이 참여했고, 교육계에선 ▲김현수(전 대구 대명중학교 교장) ▲배종웅(전 대구 성당중학교 교장) ▲이차선(사회복지법인 장애전문어린이집 원장) ▲문혜선(보육교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시민사회에선 ▲김종견(강원발전정책포럼 회장) ▲유영훈(팔당생명살림 회장) ▲여창호(전 부산 YMCA 이사장) ▲최선국(목포사회적기업협의회 회장) ▲김진현(건강보험심사평가원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동참했다.

문화계와 체육계에선 ▲윤만식(광주전남 민예총 대표) ▲김옥균(알바트로스 시낭송회 대표) ▲박순천(판소리 명창) ▲최한규(한국인문사회학 회장) ▲이성룡(태권도 국제심판원) 등이 발기인 명단에 올랐다.

또한 정한영(자영업), 송민철(대한항공 기장), 이진경(다문화가정 한국어교사), 정영환(농민), 한예솔(필리핀다문화여성), 엄용훈(삼거리픽쳐스 대표), 최해식(전 해태타이거즈 야구선수), 조청한(부산신항만 하역운송노동자) 등 평범한 시민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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