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이 대만에 무기를 판매할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중국이 반발하는 등 미중 관계가 급랭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일을 계기로 중국은 미중 군사협력대화를 취소하고 관련 수출기업에 대한 제재까지 불사하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 국방부는 지난달 29일 UH-60M 블랙호크 헬기 60대, 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PAC-3) 114기, 오스프리급 소해정 2척, 하푼 미사일 12기 등 60억 달러가 넘는 무기의 대만 판매 계획을 의회에 통보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 허야페이(何亞非) 부부장은 지난달 30일 존 헌츠먼 주중 미국 대사를 불러 미국의 대만 무기 판매 결정을 번복하지 않아 발생하는 중대한 반향에 대해 미국이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대만은 “미국이 대만관계법에 기초해 대만이 필요한 방위성 무기를 앞으로도 계속 판매하기를 바란다”며 “대만의 방위 작전 수요에 근거해 계속 각종 채널을 통해 미국에 무기 구매 의사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환영의 뜻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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