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 그가 국방부 대변인이던 2014년 11월7일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모습 (사진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미 국무부가 북한 핵실험과 관련해 모든 대북 제재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며 강경대응 방침을 거듭 밝혔다.

8일(현지시간)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독자 대북 제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현재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에 대한 압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데서 최상의 길이 무엇이고, 취해야 할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우리가 바라는 것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을 강화하는 것으로, 유엔을 통한 압박이 최상”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또 중국에 대해 “자신들의 지도력과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방향으로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에게 북한 문제에 대한 기존의 태도를 바꿔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8일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케리 장관은 전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한 사실을 전하면서 “중국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 자국의 특별한 접근방식이 있고, 우리는 그동안 중국의 그런 입장에 동의하고 존중했다.

하지만 왕이 부장과의 이번 통화에서 지금까지의 중국의 방식이 통하지 않았으며, 이제 기존의 방식을 계속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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