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과 교육계 참석자들이 8일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6년 교육계 신년교례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행복·세계교육 선도 내세워
박 대통령 “바른 역사관으로
애국심·자긍심 느끼도록 해야”

[천지일보=김민아 기자] 인성교육의 확산과 세계 속의 대한민국 교원상 정립을 화두로 한 교육계 신년교례회가 개최됐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교육부는 8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전국 시·도교육감, 성낙인 서울대 총장 등 교육 및 각계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교육계 신년교례회’를 열었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환영사에서 올해가 인성교육 5개년 계획의 원년임을 강조하며 “인성교육을 사회에 확산시키고 세계 속의 대한민국 교원상을 정립해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교육의 미래를 열어 가자”고 제안했다.

신년 교육 슬로건으로는 ‘꿈과 끼를 키워주는 행복교육과 세계교육을 선도하는 대한민국 선생님’을 제시했다.

이어 안 회장은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전통적인 인성교육에 공동체정신, 올바른 역사교육을 통한 애국심과 통일교육, 세계시민의식 등 새로운 인성교육의 가치를 가르쳐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교원이 선도적인 역할을 함과 동시에 가정과 사회로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사들에게는 해외 진출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교육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국격 상승에 기여할 것을 주문했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교육계 신년교례회에 참석한 박 대통령은 “북한이 기습적인 4차 핵실험으로 국민과 국제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며 “이런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국민의 단합이다. 교육의 지도자들이 학교와 사회에서 국민들이 단합할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과 역사관을 심어줘 조국에 대한 자긍심과 애국심을 기를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정부는 교원의 전문성과 권위신장, 학교 내 안전강화, 취약계층 교육지원, 대학의 자율적 구조 개혁 등 교육 개혁 과제들이 현장에 뿌리내리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휘국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은 “교육이 변화하지 않으면, 혁신하지 않으면, 개혁하지 않으면 뒤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지금 당장 교육청들에 누리과정 예산 문제라는 어려움이 있는데, 모든 교육가족이 지혜와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하고 행복한 교육을 이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년 교례회에는 정치권과 정부, 시도교육청들이 예산 부담 주체를 놓고 갈등을 겪고있는 누리과정(만3∼5세 무상보육) 문제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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