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오른쪽)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한·미·일·러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북한이 6일 수소폭탄 실험을 성공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향후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미국의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는 현 상황에 대해 1차적인 평가를 공유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조치 등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황 본부장은 이어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시카네 키미히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과도 통화를 하고 향후 안보리에서의 대응 등에 대해 협의했다.

특히 황 본부장은 이달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을 맡은 일본의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본부장은 이날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러시아대사와 외교부 청사에서 면담하고 향후 러시아 측의 역할을 당부했다.

이에 티모닌 대사는 “러시아 측도 금번 상황을 심각히 보고 있다”며 계속 긴밀히 소통하고 협의하기로 했다.

황 본부장은 또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태차관과도 전화통화를 통해 향후 대응방향에 대해 협의했으며,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역할을 거듭 당부했다.

마르굴로프 차관은 “상황을 면밀히 분석하고 타당한 대응을 수립해 나가고자 한다”며 “안보리 논의를 포함해 한러 간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말했다.

황 본부장은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의 면담 또는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의 전화 협의 등 중국 측과의 접촉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은 이날 오후 하오샤오페이 주한 중국대사관 공사와 면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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