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는 운향과에 속하는 유자나무의 과실로 ‘본초강목’에는 등자(橙子)라고 했다. 맛은 시고 성질은 서늘한 유자는 기를 통하게 하며 해독작용이 있고, 음식의 소화를 돕는다.

또한 ‘본초강목’에 따르면 유자는 숙취해소와 구취제거에 효과가 있고, 감기·신경통·풍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피로회복과 피부미용, 식욕증진에도 효과가 있다.

‘개보본초(開寶本草)’에는 과육은 오심(惡心)을 없애고 신물을 씻어 버린다고 하였으며, ‘옥추약해(玉楸藥解)’에는 술독을 푸는 데 좋다 고 기록돼 있다.

유자에는 레몬의 3배에 달하는 비타민C가 들어있으며,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는 구연산도 풍부하다. 비타민C와 구연산은 기관지 건강과 감기 예방에 도움을 주고, 유자에 들어있는 리모넨 성분이 목의 염증을 가라앉힌다. 또한 칼슘 성분이 들어있어 성인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유자와 구기자를 함께 복용하면 숙취에 좋으며, 유자와 차조기를 배합하면 식중독으로 인한 복통·두드러기를 가라앉히는 데도 좋다. 유자와 무를 배합하면 가래기침에 도움이 된다.

유자와 된장을 배합하면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촉진하며, 위염을 개선할 수 있다. 유자 된장소스를 만들어 생선이나 닭고기를 구울 때 마지막에 발라 살짝 더 굽는다. 유자는 껍질이 매끈한 것보다 껍질이 올록볼록한 것이 당도가 높고 맛있다.

[유자차 만드는 방법]
① 유자가 잠길 만큼의 물에 베이킹소다를 넣고 10분간 담근 후, 굵은 소금으로 껍질을 문질러 씻은 후 물기를 뺀다.
② 안쪽의 흰색 속껍질을 제거한 후 채 썬다. 속껍질을 최대한 제거해야 쓴맛이 없어진다.
③ 유자과육, 껍질, 동량의 설탕을 넣고 가볍게 섞는다.
④ 밀폐용기에 넣어 1~2일 실온에 둔 후 냉장 보관한다. 보관하는 동안 설탕이 가라앉지 않도록 저어준다

▲ 차와 건강 ‘유자 단지’
[유자 단지 만드는 방법]
재료: 유자 5개, 밤 10개, 대추 20개, 석이버섯 10g, 설탕 4큰술, 꿀 2큰술, 소금, 무명실, 석류
① 유자는 깨끗이 씻어 겉껍질만 얇게 깎아낸다.
②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유자를 살짝 넣었다 건져 찬물에 헹궈 식혀준다.
③ 껍질과 속을 따로 분리한다.
④ 유자 속은 씨를 분리하여 다져주고 밤·대추·석이버섯은 채 썬다.
⑤ 4를 설탕과 꿀을 넣어 버무려 유자 안에 속을 넣고 실로 묶어준다.
⑥ 유리 또는 밀폐용기에 담고 끓여 식힌 시럽을 부어 10일정도 숙성시킨다.
⑦ 당도가 낮으므로 냉장 보관한다. 오래 보관할 경우, 냉동 보관한다.

글·사진=티인스트럭터_플라워티마스터_시화담꽃차교육원 정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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