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남정책에 큰 영향 없을 것”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북한의 김양건 노동당 대남비서에 이어 안경호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이 최근 사망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안 전 서기국장은 지난 1990년 남북고위급회담 북측 대표 겸 대변인을 맡는 등 1970년대 이후 20년 넘게 남북대화 전면에 나섰던 ‘대남사업 1세대’다.

정부는 최근 북한의 대남라인 인물의 잇단 사망에 대해 “북한의 대남정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6일 밝혔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안 전 서기국장이 대남라인에서 업무를 보지 않은지 꽤 됐다”면서 “대남 담당 인원이 바뀐다고 해서 큰 정책적 기조가 바뀐다고 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5일 안 전 서기국장의 사망 일자와 원인에 대해 밝히지 않은 채 “김정은 동지가 김일성훈장 수훈자이며 조국통일상 수상자인 전 조평통 서기국장 안경호 동지의 서거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해 5일 고인의 영전에 화환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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