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브랜드위원회-LG 글로벌 에티켓 캠페인 동영상 캡쳐.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어윤대)는 LG와 공동으로 한국화와 서양화의 주인공을 활용한 애니메이션으로 글로벌 에티켓을 다룬 캠페인 영상광고를 제작 방영한다.

이번 영상광고의 주제는 ‘당신에 대한 기억이 대한민국에 대한 기억입니다’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지와 행동이 모여 글로벌 에티켓이 이루어진다는 내용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뒀다.

영상은 ‘거리에서 마주쳤을 때 경색된 표정과 행동이 무뚝뚝한 모습의 한국인’이라는 외국인의 선입관을 변화시키자는 취지다. 길을 찾거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양손에 가방을 들고 출입문을 뒤따라오는 등 공공장소에서 마주치는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도움과 사과, 양보 등 글로벌 에티켓의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번 광고의 영상 기법은 2007년~2008년 LG의 브랜드 광고 캠페인이었던 ‘명화’ 시리즈를 적용한 것이다. 조선의 풍속화를 대표하는 김홍도의 ‘그림감상’ ‘씨름도’ 신윤복의 ‘월화정인’ 등 한국화와 고흐의 ‘우체부 조제프’, 고갱의 ‘타히티의 여인’ 등 유명 서양화 속의 인물들이 움직이며 서로 인사하고 미소 짓는 모습 등을 보여준다.

이와 같이 한국예술과 서양예술의 결합이라는 형식으로 한국인과 외국인의 만남을 표현한 것과, 영화 해리포터에서 나오는 ‘움직이는 그림’과 같은 느낌을 준 것은 시청자의 흥미를 끌어서 전달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러한 기법과 이미지에 대해 표절 의혹도 있다. 이에 대해 국가브랜드위원회 한 관계자는 “이미 언론에서 광고영상을 제작한 광고대행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것과 같이 기존 작품을 활용해 패러디한 것으로 의도적인 도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브랜드위원회와 LG가 공동 제작한 이번 영상광고는 1월 21일부터 시작해 약 두 달간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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