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인 4일 중국 증시 폭락의 여파에 2%가 넘는 낙폭을 기록하며 1,910선으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보다 42.55포인트(2.17%) 내린 1,918.76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5.2원 오른 달러당 1,187.7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이승연 기자] 코스피가 2016년 첫 거래일인 4일 중국 증시 폭락 여파로 2%가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55포인트(2.17%) 내린 1918.76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9월 8일 1878.68 이후 최저치다. 하루 낙폭은 지난해 8월 24일의 46.26포인트 하락 이후 최대다.

장 초반 6포인트대 하락으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장 중반부터 기관의 매도가 집중되면서 장 한때 낙폭을 50포인트까지 벌렸다.

코스피 낙폭은 함께 열린 중국 증시가 폭락으로 서킷브레이커가 작동돼 거래중지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크게 벌어졌다.

하락을 기회로 본 개인은 4116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은 1574억원, 기관은 342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의 매도는 특히 대형주에 집중됐다. 특히 금융투자의 매도가 3488억원 쏟아지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도 전 업종이 약세다. 업종별로는 증권(-4.03%)과 전기·전자(-3.75%), 건설업(-3.12%), 운송장비(-2.98%), 비금속광물(-2.75%), 섬유·의복(-2.47%), 은행(-2.38%), 제조업(-2.37%), 금융업(-2.26%), 서비스업(-2.2%), 철강·금속(-2.11%) 등의 낙폭이 큰 편이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56포인트(0.67%) 내린 677.79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4.06포인트(0.60%) 오른 686.41로 출발한 이후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중국 증시의 폭락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6개의 상한가 등 323개의 주가상승종목이 나왔지만, 767개나 되는 종목의 주가가 떨어졌다. 48개 종목은 전 거래일과 종가가 같다.

한편 급격한 지수변화에 달러가치도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5.2원 오른 1187.7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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