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SPC그룹)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유통업계 경영인들이 올해 주력사업 육성 및 글로벌 도약 등을 통해 위기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CJ그룹 손경식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과 이재현 회장의 장기 부재로 그룹의 위기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수익 위주 경영과 글로벌 성과 창출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주력사업 글로벌 1등 브랜드 육성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 확보 ▲신성장동력 발굴 등을 올해 경영기조로 꼽았다. 손 회장은 “각 사는 주력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해 글로벌 1등 브랜드로 육성해나가야 하며,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를 확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진정성 있는 사업으로 사회에 공헌하는 CSV 실천을 통해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인정받는 CJ’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SPC그룹도 올해 경영방침으로 ‘품질경쟁력 강화’ ‘글로벌 도약’ 등을 제시했다. 허영인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품질 경쟁력은 기업 경쟁력의 근간이자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독창적인 원천 기술을 개발해 원료부터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중국과 미국에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추진해 글로벌 사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중요한 시점”이라며 “70년간 축적한 노하우와 성공사례를 국가별 특성에 맞게 접목시켜 세계시장을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도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 전략의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위기상황을 정면 돌파해 나가자”고 밝혔다. 정 회장은 특히 “이제 기존 사업만으로는 성장을 담보할 수 없게 됐다”며 “어느 정도 리스크를 안고서라도 중장기 성장전략을 사업환경과 트렌드의 변화에 따라 보완·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화장품업체 CEO들도 올해 해외시장 공략 가속화를 꾀하고 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4일 신년사에서 “아시아 시대로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아시아의 가치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잡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화 확산 ▲메가시티 집중 공략 ▲디지털 경영 선도 ▲소매역량 강화 등을 중점 추진 전략으로 제시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주력사업 집중 육성과 성장동력의 지속 발굴을 위해 “각 사업별로 정확한 현실을 파악,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업을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이 큰 프리미엄 퍼스널케어 사업의 중국 진출을 본격화 하는 등 해외사업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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