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한길 의원이 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교섭단체 구성할 수준 이미 넘어”
“안철수와 일정부분 공감대 이뤄”
향후 행보, 일주일 내 결정할 듯

[천지일보=정인선 기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한길 의원은 4일 “당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결심한 의원들이 교섭단체를 구성할만한 수준(현역의원 20명 이상)을 이미 넘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을 떠나야겠다고 결심한 의원 외에도 지금 심각하게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분들이 아주 많다. 그 규모는 예측을 뛰어넘을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각자의 지역구에서 지역구 동지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각 지역구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결심을 밝히는 일정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의원은 안철수 신당행과 관련해 “총선 승리를 위해서 제가 어느 자리에 서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게 좋을지 답을 찾고 있다. 주변에 여쭤보면 조금씩 의견들이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며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지난 2일 안 의원과의 회동에 대해서는 “여의도의 한 커피숍에서 만났다. 가끔 보는데 전체적인 정치상황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서로 확인할 부분을 확인하고, 의견을 구하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며 “일정부분 공감대를 이뤘고 약간씩 관점이 다른 부분은 대화를 통해 맞춰가는 단계”라고 말해 안철수 신당에 합류할 것을 시사했다.

또 자신의 거취 결정에 대해 “시간이 별로 없지 않냐”라고 답했고, 일주일 안에 향후 행보를 결정지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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