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29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대표가 누리과정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경기도의회)

[천지일보 경기=강은주 기자]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3일 ‘준예산 사태’에 대해 의장의 지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불법적으로 의장석을 점거해 정상적인 회의진행을 방해한 여당과 남경필 지사가 사과하지 않으면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결과적으로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의 준예산사태를 초래한 책임에 대해 도민 앞에 즉각 사과하여야 한다”며 “또한 자신들의 당리당략적 이해관계에 맞지 않으면 습관적으로 의장석을 점거하는 반(反) 의회주의적 행위에 대해서도 재발방지책을 마련해 도민앞에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현삼 대표는 “남경필 지사는 양당 대표 간 협상 중간에, 그것도 공개적으로 끼어들어 새누리당에게 협상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결과적으로 교섭단체인 새누리당의 협상 기능을 마비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 대표는 “그럼으로써 남경필 지사는 경기도의회 새누리당의 실질적 대표 기능을 수행한 결과로 나타났고 준예산사태를 초래하게 되었다”며 “이에 관한 남경필 지사의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의원은 4일 오전 8시 청와대 앞에서 누리과정 해결과 보육대란을 막기 위한 대통령의 책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또한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은 4일 오전 11시 대표단-상임위원장 연석회의와 5일 의원총회를 통해 현재의 엄중한 상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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