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새벽 2시 50분께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3, 4번 출구 사이 횡단보도에서 공동(싱크홀)이 발생했다. 오전 10시경 3번 출구 쪽에서 4번 출구 쪽 방향으로 본 모습(위)이며, (아래는) 횡단보도 중앙에 싱크홀 발생 부위를 흙으로 메우고 세로 1.5m 가로 4.5m의 철판 2개로 덮어놓은 모습을 반대편에서 본 모습이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새해 들어 첫 공동(空洞, 싱크홀)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인근에서 발생했다.

2일 새벽 2시 50분께 서울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 3번 출구와 4번 출구 사이 횡단보도 위의 도로 일부가 침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2일 새벽 2시 50분께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3, 4번 출구 사이 횡단보도에 공동(싱크홀)이 발생한 모습 (사진제공: 용산소방서)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도로 위에 지름 약 50㎝의 구멍이 생겼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횡단보도 위 도로 일부가 유실돼 구멍이 생겼고 구멍 아래 공간은 너비 3m, 길이와 깊이가 5m 정도의 공간이 생겼다.

용산구청은 밤사이 긴급 복구 작업을 벌여 침하 내부를 흙으로 메우고 세로 1.5m 가로 4.5m의 철판 2개로 덮어놓은 상태다.

해당 횡단보도로는 2일 토요일 기준, 10분에 4~5명의 사람들이 이동하고 있었고, 차량은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통행하고 있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경의선 효창정거장과 6호선 효창공원역 환승통로 굴파기 공사 후 일부 토사가 유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싱크홀 발생 횡단보도 바로 앞에는 코레일 공항철도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경의선 용산↔운산 간 복선전철 1-1A공구’의 지하 1층 대합실과 지하 2층 6호선 환승통로·승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원래 이 공사의 기간은 지난해 4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이지만 지금도 공사는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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