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네이버 블로그)
[천지일보=김일녀 기자] 뚜레쥬르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디자인이 해외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네이버의 한 커뮤니티 카페 회원인 ‘good****’는 “뚜레쥬르가 해외 일러스트 작가의 그림을 조금 고쳐서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사용했다”며 4명의 해외 일러스트레이터 작품과 뚜레쥬르 크리스마스 케이크 디자인을 각각 비교한 모습을 올렸다.

이 네티즌이 지목한 해외 일러스트 작가는 Christine Pym(영국 출신 일러스트레이터), Jim Field, Alex T Smith, Matti Pikkujams 등이다. 실제 이들의 작품과 뚜레쥬르 제품 디자인은 색깔까지 비슷한 모습이다. 특히 케이크 위에 올리는 데코레이션이나 상자 디자인은 일러스트 작가들의 작품과 거의 흡사하다.

이에 대해 Jim Field는 트위터를 통해 “내가 어떻게 해야 저들이 내 그림을 얹은 케이크 판매를 중지시킬 수 있죠?”라며 비판했다.

해당 카페의 닉네임 ‘껍데기용’ 사용자는 “왼쪽 오른쪽 구분이 안 가네요, 그대로 베꼈네요”라고 지적했다. 닉네임 ‘끼얏호’는 “그림보고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양쪽이 같은 그림인 줄 알았는데 표절이라니… ”라고 했다.

앞서 뚜레쥬르는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Happy Christmas and Tree’를 콘셉트로 한 제품 45종을 출시했다. 대표 제품은 ‘해피크리스마스 트리’ ‘트리산타가 선물한 초코케이크’ ‘나만의 루돌프’ 등이다.
 
이에 대해 CJ푸드빌 관계자는 “며칠 전 원작자에게 사과했으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현재 계속 협의 중”이라며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프로세스를 재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왼쪽이 해외 일러스트 작가들 작품, 오른쪽이 뚜레쥬르 제품 디자인(사진출처: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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