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2015 안중근평화대상 시상식이 개최된 가운데 수상자들을 비롯해 참석자 전원이 단체기념촬영하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2015 안중근 평화대상 시상식이 지난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안중근평화재단 청년아카데미(대표 정광일) 주최로 열렸다.

축하공연으로 어린이 역사 합창단원이 안중근 노래를 비롯해 태극기 노래, 통일의 노래 등을 불러 안중근 의사의 영웅적인 애국심을 노래로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특히 설빈의 안중근 노래(대한국인)는 안중근 의사에 대한 불굴의 의지를 음악으로 표현했고, 강한 애국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또 황금숙 안중근평화재단 상임이사는 시낭송을 통해 안 의사의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더욱 애틋하게 전달됐고, 청중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옥순 재일본 한국인 연합회회장은 축사를 통해 “33년 전 동경 YMCA에서 열린 안중근 의사 순국 추도식에서 큰 감명을 받았다”며 “해외 동포들도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되찾자”고 강조했다.

김영환 국회의원은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지금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안 의사의 유해를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우리 정부가 강력히 촉구하고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안 의사의 모의법정이 진행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광일 대표는 105년 전의 재판이 잘못된 재판임을 알리고자 모의법정을 열게 된 취지를 설명했고, 모의재판에서 안중근 의사는 무죄를 선고받게 된다.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러시아 하얼빈 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고, 이듬해인 1910년 2월 24일 중국 여순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당시 2명의 일본인 국선변호사는 “러시아가 관할하는 중국의 영토(하얼빈)에서 일본인을 살해한 사건을 일본사법부가 일본형법으로 심판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안중근 재판 관할권은 일본 사법부가 아닌 러시아 사법부가 가져가야 하며 조선과 청나라 간에 체결한 조약에 근거해 안중근은 조선의 형법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본검찰은 1905년에 체결된 일한조약(을사늑약)에 의거해 외국에서도 조선인도 일본인과 동일하게 일본이 보호할 수 있다고 선도하고 3월26일에 사형을 집행했다.

시상식에서는 이인영 국회의원이 안중근평화대상 최고 대상을 수상했으며, 최관준 안중근 평화재단청년아카데미 사무총장, 양종수 전 육군사관학교장, 나일석 LIS회장, 우원기 유토피아 추모관 회장, 문명철 대한상의 군경회 이사 등이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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